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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시멘트커넥트투어 - 우산 속 여행자들, 성수구름다리

관리자
2024-07-22
조회수 150

제7차 시멘트커넥트투어는 북촌 외 여러 지역에서 모인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찌뿌둥하던 날씨가 기어이 비를 뿌리더니 이내 작달비가 퍼부었습니다. 

도시 한복판 시멘트 바닥을 두들기는 빗줄기는 성수구름다리 전망대에 이르러 더욱 거세졌지만

저 멀리 뭉글뭉글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빗발에 점점 뿌예지는 한강은 평소와 다른 운치가 있었습니다. 


유동하는 시멘트를 떠올립니다. 액체와 고체의 성질을 두루 갖고 있는 시멘트의 변화하는 성질은 비와 닮았습니다. 

시멘트로 둘러싸인 도시 전체를 적시며 땅속으로, 강 속으로, 또 여행자의 마음속으로 고요히 스며드는 비처럼

시멘트는 일상에 스며들어 도시의 골격을 이루고 인간의 삶 속에 어우러져 자연에 동화되어 갑니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돌연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모두 돌아간 자리에는 시멘트가 이어준 사람과 사람들, 

그 우연하고도 특별했던 만남과 오래도록 기억될  이야기가 남았습니다.


제7차 시멘트커넥트투어 영상보기 - 우산 속 여행자들, 성수구름다리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들 ★★★★★

*시멘트 투어라는  말을 사실 처음 들어봤어요. 그리고 ... 처음 해봤어요. 이렇게 동네 투어를 어떤 주제로 해가지고 동네 탐방을 하는구나... 너무 신선했어요.

 *아무튼 너무 좋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참여하시는 분들도 ... 모르긴 하지만 그냥 마치 오래된 분들처럼 우리 동료분들을 만난 것처럼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시내를 이렇게 구경하는 거는 좀 생소하고 좀 산뜻하고, 오히려 구석구석 찾아보니까 좋은 데가 많아서... 이런 투어 기획들은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어폰! 첫 딱 만남에서 이어폰을 주시는데 처음으로 그런 이어폰을 받았었거든요. 다른 종류의 이어폰을 많이 받아봤어요. 이렇게 편하게 잘 들리고 하는 이어폰을 또 그렇게 포장을 해서 이렇게 주시는 첫 인상부터 좋았어요.

 *사실은 제가 서울에 한 60년 살았는데 이게 시멘트 모멘트를 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영화 메멘토가 생각나더라고요. 메멘토라는 건 기억 상실인데 저는 외국에 가면 이런 거를 많이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처음 들어봤어요. 이런 식으로 ...같이 다니면서 이제 저를 어떻게 보면 새로운 방식으로 여기서 보게 되니까 잃었던 기억도 생각나면서 ... 약간 애잔하기도 했고 옛날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간 것에....(청자: 음...) 멋있었나요? (모두 웃음)

 *이렇게 동네 투어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오늘 봤던 것들 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어요. 정말 66년 살면서 처음 보는 풍광들 이렇게 맞이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그냥 우연히 지나가던 공간들이 이제 아니까 새롭게 보이고 조금 근처에 가까운 곳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조금 알아보고 하면 참 재미있는 세상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다닐 때는 뭐 다니면서 이런 게 있구나 하는데 오늘도 그렇지만 ....그냥 다닐 때는 무심코 다녔던 것들이 완전히 새로운, 몰랐던 것들을 새로 많이 느끼게 되고 서울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있는 게 참 좋아요. 

 *근데 저는 이거를 처음에 어떻게 신청했는지 기억이 안 나요 (웃음) ...이메일이 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찾아보려고 그랬는데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기획 의도나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스토리 텔링 이런 걸 얻을 수 있는 소스가 더 확실했으면 좋겠다. 이거는 제 건의 사항이고요. 먼저 말씀드렸지만, 어쨌든 오늘 전체적인 어떤 목차를 모르고 왔는데도 스펙터클 했고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탈 것도 있고, 갑자기 박물관에 실내에서 막 있었는데 갑자기 야외로 나와가지고 한강에 전망대 위에서 장대같은 비가 오는데 저의 개인적인 일상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그런 걸 경험해서 되게 도전적이었고, 되게 신났고, 그런 의외성이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스태프들의 ★★이 너무 눈에 보여서... 너무 이렇게 열정이 보여서 그것도 저한테 되게 뭐랄까 자극이 되는 것 같아서... 많은 분들한테 에너지를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제가 걷는 걸 워낙 좋아해가지고요...근데 주로 지인들하고 오로지 걷는 걸 목적으로만 다녔지. 잘 모르는 분들하고 이렇게 ... 짜여진 프로그램을 갖고 이렇게 걷는 것이 굉장히 좀 생소하다 보니까 새롭게 느껴지고요. ...신선하게 잘 다가왔고요. 

 *...저도 북촌에서 또 주민해설사도 하면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특강 선생님으로 오셨다가 인연이 돼서 이렇게 지금 계속 같이 활동을 하고 있는 건데,....그래서 저희 북촌에서도 이렇게 진정한 로컬 투어를 ...그런 걸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요. 좀 여러모로 즐거웠고 도움도 많이 되고 저는 비가 와서 시원해서 좋았어요.

*저는 오늘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되게 편안하게 즐겨서 ... (내보이며) 제가 9988을 이렇게 달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오늘 하나도 없는 여행을 해서 너무 너무 좋고요. 요즘에 좀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아서 그래서 오늘 같은 경우는 진짜 스트레스 없이 박물관도 되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박물관 과장님이 너무 설명 재미있었어요... 그 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렇게 장대비가 내릴 때 그 구름다리에서 ....물안개가 막 피어오르는 그런 걸... 볼 기회가 없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 ... 구경하면서 아까 롯데타워하고 남산타워가 보인다고 하셨는데. 갈 때는 보이는데 또 어느 순간 안 보이다가, 또 보이다가 이런 것들도...

*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그런 분위기여서 좋았고요. 제가 좀 호기심이 좀 많아요 아이들처럼. 그래서 아까 처음에 이제 시멘트 모멘트 해설이 일단 저는 제일 와 닿았고요... 날씨도 받쳐주고, 분위기도 받쳐주고..오늘 너무 행복했습니다.

*...영화 팬입니다.(웃음) 도로 공학 전공을 했고요. 퇴직한 지 한 3년 됐습니다. 기술자라서 도로 쪽에 아스팔트 포장으로 콘크리트 포장을 했는데 그런데 이 시멘트하고 콘크리트 이걸 박물관에서 전시를 어떻게 하나(웃음) 제가 이제 공학은 조금 떠난 상태고 문화 이쪽으로 이제 문화, 여행 이런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그 재료를 건설 재료를 갖고 어떻게 전시를 하고 예술화시키나 아주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박물관도 훌륭했고요. 더 훌륭한 거는 이걸 또 여행하고 접목을 시켜가지고 ....아주 아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런..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수도박물관 연주)... 젓대 잽이 맞나요? 하모니카하고 대금연주 또 ...노래를 같이 들어주셨잖아요. 그것도 진짜 좋았어요. 

*...처음에 인스타에 소개됐을 때 정말 호기심이 일어나긴 했어요. 시멘트라는 걸 과연 이걸 투어로 어떻게 콜라보를 해가지고 사람들한테 들려줄까 했는데 방문했을 때 시멘트에 그 과거의 스토리까지 더해져서 이게 너무나 딱딱한 주제가 될 수 있는데 스토리를 어떻게 접목을 했을까 그 호기심이 정말 있었거든요. ... 저는 오늘 이 투어를 통해가지고 노하우를! ... 이렇게도 풀어갈 수 있구나라는 걸 해소를 했고, 그리고 다들 다 비슷한 얘기지만 그 한강 브리지에서 경험한 것도 낭만이 더해져서 오늘 너무 재미있는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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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2024 박물관미술관주간 '뮤지엄x즐기다'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